중국산 묘목서 붉은불개미 발견…확산‧정착 가능성 낮아

2018-02-21 14:33
붉은불개미 1마리 발견…일개미로 번식능력 없어
먹이활동 중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 추정
검역본부, 특별검역기간 설정 등 검역 강화

중국산 고무나무묘목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검역본부는 즉시 소득을 실시했고, 주변지역 정밀조사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번식능력이 없고, 밖으로 확산‧정착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달 19일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고무나무묘목에서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의심개체에 대한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

묘목은 중국 복건성 샤먼시에서 선적됐다.

검역본부는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훈증‧소독을 실시하고, 해당 창고와 주변지역에 살충제‧개미유인용 트랩‧정밀조사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붉은불개미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번식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확인됐다. 외부기온이 낮아 밖으로 확산되거나 정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검역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고무나무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복건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묘목에 대해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에서 수입된 고무나무묘목 재배지는 일제 예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붉은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검역본부는 현재 붉은불개미 유입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묘목 수입이 증가하는 봄철(3~4월)에 특별검역기간을 설정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