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협의 내주부터 시동…이도훈 방미 가능성

2018-02-21 10:59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내주 중 고위급 외교 당국자를 미국에 파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북핵 외교 방향 등을 한미간에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평창 이후' 북핵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미·중 등 주요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내주중 미국을 방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다녀간 만큼 한미 양국이 각자 입장을 정리하고 후속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본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최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과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이 보인 대남 행보에 대해 미측과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도 옵션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