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간) 월요일 휴장후 문을 연 뉴욕증시는 월마트의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63포인트(1.01%) 떨어진 24,964.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6포인트(0.58%) 하락한 2,716.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포인트(0.07%) 떨어진 7,234.31로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의 공룡 유통기업인 월마트의 주가가 실적 부진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33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전망치인 1.37달러이하로 떨어지면서 10.2% 급락했다. 다만 매출은 136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기록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895% 전후로 움직이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시장은 다음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전까지는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2% 상승한 20.69를 기록했다.

2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독일, 프랑스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영국 런던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12,487.90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64% 상승한 5,289.86로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1% 떨어진 7,246.77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80% 상승한 3,435.08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