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손톱부터 발까지 온 몸에 애국심 표출…개성만점 복장들 눈길
2018-02-25 15:23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성 넘치는 복장과 애국심 표출이 화제다. 손톱이나 헬멧 등 신체의 일부부터 장비까지 깨알 같은 국기패션이 종종 눈에 띈다.
한국 스켈레톤의 전설 윤성빈(24) 선수는 아이언맨 헬멧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썰매 바닥에는 태극기 주먹이 그려져 있다. 윤 선수는 자신의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이 같은 문양을 정했다고 답했다.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도 다양한 패션이 화제였다. 남북 단일선수로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가슴에 태극기나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가 그려져 있다.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의 맷 달튼(32)은 헬멧에 이순신을 그려서 화제가 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헬멧에 태극기만 남기게 됐다.
재미교포 클로이 킴(18)의 모친도 깨알 애국심을 선보였다. 클로이 킴 선수의 모친 윤보란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태극기 문양을 한 네일아트를 선보였다. 딸은 미국국적으로 금메달을 땄지만 어머니는 태극기를 통해 한국에 애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 밖에도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우주복 유니폼도 관심을 끌었다. 항공우주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려는 듯 제이미 앤더슨 선수는 지난 12일 시상식에서 우주 헬멧을 쓰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