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 36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 개최
2018-02-20 14:37
SO 지역채널, 무술년 맞아 워치독 역할 눈길
현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매체인 케이블TV가 지방정부의 감시견 역할을 자처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36회 케이블TV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구 친인척 비리부터 사라져가는 제주지역의 역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총 123편의 출품작 중 엄중한 심사를 거쳐 보도분야 3편, 정규분야 2편, 특집분야 2편 등 총 7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화력발전 피해 논란’(티브로드 남동방송)은 옹진군 영흥도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된 석탄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연속기획해 보도했으며, 이후 해당 발전소 업체의 사과와 주민피해 대책마련을 이끌어냈다. ‘친인척 비리에 얼룩진 감량기 사업’(딜라이브 용산케이블TV)은 친환경 재활용이라는 명분으로 시행된 용산구 감량기 사업을 취재해 실효성 논란을 문제제기했고, 결국 감춰진 친인척 비리를 밝혀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잊혀져가는 지역의 문화, 역사 등 지역채널만이 전할 수 있는 고유한 콘텐츠들도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으며 지역채널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삼 회장 권한대행은 시상식에서 “지역채널 기자․PD 분들의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문제가 공론화되고,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방송에서 지역 유권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케이블만의 독보적인 선거방송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