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출지하수 활용 증대로 물 순환 건전성 높일 계획
2018-02-20 10:07
도로 물청소 등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잘 활용 예정
인천시는 인천의 물 순환 건전성 제고를 위하여 지하철 역사, 터널이나 대형건축물 등의 지하시설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의 활용 증대 방안을 수립 시행한다.
유출지하수란, 지하철․터널 등의 지하시설물이나 층수가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인 건축물(이하 “대형건축물”)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말한다.
특히 지하철 역사, 터널 1개소 기준으로 1일 300톤 이상 지하수가 유출되는 경우와 대형건축물 1동 기준으로 1일 30톤 이상 지하수가 유출되는 경우에는 유출지하수를 생활용수 중에서 소방용이나 청소용, 조경용, 화장실용, 공원용 또는 도로 물청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계획을 수립하여 해당 지역의 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현재 인천에서 하루 평균 유출되는 지하수의 양은 약 7천여톤이며 이중 약 12%인 9백여톤만이 도로 물청소와 화장실 세정 및 청소용으로 이용되고 나머지는 하수도로 배출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도로 물청소에 활용하는 유출지하수의 사용량을 지난해에는 일평균 약 300톤 이었으나 금년에는 일평균 약 600톤 이상으로 증대하고 지하상가에서 수돗물로 사용하는 화장실 세정수와 청소용수를 인접한 지하철 역사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로 활용토록 하고, 자연생태하천의 유지용수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지역의 유출지하수 수질은 매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하는 수질검사결과에서도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될 만큼 양호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매년 상․하반기로 실시하는 인천지역 지하수 수질측정망에 대한 수질검사결과에서도 지하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판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