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불안’ 제모왁스·흑채, 화장품으로 관리
2018-02-20 07:22
식약처, 연내 화장품법 개정키로…2019년 시행
그간 위생 사각지대에 있던 고형비누와 제모왁스, 흑채도 앞으로 화장품으로 전환, 관리된다. 그동안 이들 제품은 단순 공산품으로 분류돼, 별다른 위생점검을 받지 않고 제조·판매돼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전예방을 강화하고자 그간 법적 관리대상이 아니었던 고형비누와 제모 왁스, 흑채 등에 대한 안전 관리체계를 정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공청회 등을 열어 일반인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말까지 관련법을 개정, 화장품으로 분류해 2019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탈모인이 간편하게 사용하는 흑채도 공산품으로 사각지대에 있다. 흑채는 일반적으로 아주 작은 입자에 인공 염료를 염색해 만드는데, 사용 후 제대로 씻지 않으면 흑채 입자가 모공에 남아 염증성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제모하는 데 많이 쓰는 제모 왁스도 피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안전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