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임시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는 논의 않기로

2018-02-19 16:40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공전' 2월국회 돌파구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2018.2.19 uwg806@yna.co.kr/2018-02-19 10:48:41/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여야 원내대표가 19일 공전 중인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진 끝에 법사위가 파행하기 시작한 지 13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일 법사위와 본회의가 잇따라 열려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며, 28일 예정된 본회의도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민주당 측에서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한국당도 정상화에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면서 “민생 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에 “한국당은 법사위가 정상 가동되도록 하겠다. 우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면서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회동 직후에는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과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이 정상화 합의를 이뤘다고 재차 확인했다. 논란이 됐던 권 위원장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향후 논의에 진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