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는 대우건설, 7월께 재매각 추진될 듯… 바닥 주가 5200원대 '고민'
2018-02-19 15:24
최대주주 산업은행 "시장 신뢰 회복 급선무"
최종 인수를 앞두고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의 3000억원 손실로 매각이 불발된 대우건설 새 주인 찾기가 올 7월께 진행될 전망이다.
당장 '부실 뇌관'으로 떠오른 해외 프로젝트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5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주가를 높이는 게 최대 관건이란 평이다.
19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은 올 7월 이전에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때가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여 주(지분율 50.75%)를 보유 중인 산업은행의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 만기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주요 사업장에 대해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대우건설 주요 임원에게는 경영개선 방안을 제출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대우건설 임원들에 회생방안 마련을 직접 주문하고, 조만간 면담에도 나설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국외는 물론 국내에 이르는 경영전반을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