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영상 기능 강화한 미러리스 카메라 ‘X-H1’ 공개

2018-02-19 10:31
고성능 시네마 렌즈 ‘후지논 MKX 2종’도 출시

후지필름 X-H1. [사진=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제공]


후지필름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X-H1'과 고성능 시네마 렌즈 2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후지필름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X-H1은 후지필름의 세 번째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X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방진·방습·방한을 지원하는 견고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바디에 최대 5.5 스탑의 5축 내장형 손떨림 보정(IBIS) 시스템과 플리커 감소 모드, 영상 전용 필름 시뮬레이션 ‘이터나’를 탑재했다.

2430만 화소의 '시모스(CMOS)Ⅲ' 이미지 센서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 '엑스프로세서 프로(X-Processor Pro)’를 탑재했다. 장면의 분위기까지 표현하는 색 재현력이 돋보이는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피사체의 색감과 질감을 담아낸다. 

또 셔터 릴리즈 버튼에 새로운 '리프 스프링 스위치'를 사용해 모든 촬영 환경에서 빠르고 섬세한 셔터 작동이 가능하다. X-H1은 X시리즈의 모든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르고 조용한 셔터를 제공한다. 

새롭게 설계한 오토포커스(AF) 알고리즘 적용으로 줌렌즈 사용 시에도 초점 정확도가 향상됐다. AF-C 성능이 크게 증진돼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이 용이하다. 실내 스포츠 사진 촬영에 필수 요소인 ‘플리커 리덕션 모드’를 X 시리즈 최초로 탑재해 형광등이나 수은등 아래의 고속 연사 시에도 안정적인 노출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카메라 후면 버튼의 크기 확대, 커맨드 다이얼의 그립감 개선, 포커스 레버를 통한 포커스 포인트의 직관적인 이동 등 뛰어난 조작성을 제공한다. 369만 화소의 전자식 뷰파인더는 0.75배의 배율과 초당 100 프레임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피사체의 움직임과 초점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한다. 또한 0.005초에 불과한 디스플레이 타임 랙은 동급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최고 사양이다.

후지필름은 X-H1과 함께 '후지논 MKX18-55mmT2.9'와 '후지논 MKX50-135mmT2.9'도 새롭게 선보인다. 

MKX18-55mmT2.9(35mm 환산 시 초점 거리 27~84mm)와 후지논 MKX50-135mmT2.9(35mm 환산 시 초점 거리 76~206mm)는 X 시리즈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호환되는 최초의 전문 수동 시네마 렌즈다. 

MKX18-55mm와 MKX50-135mm는 동영상 제작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초점 거리인 18~135mm를 커버하며, 전체 줌 영역에서 T2.9 고정 조리개 값을 제공해 피사계 심도가 얕으면서 아름다운 보케 효과가 돋보인다. 조명을 재조정할 필요가 없어 촬영 시간도 단축된다.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설계로 피사체 확대 또는 축소 시 초점과 광학 축 이동이 최소화돼 렌즈 브리딩(초점 변화에 따른 화각 변화)이 제어되기 때문에 부드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접사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렌즈 한 개로 촬영할 수 있는 장면의 다양성이 높다. 

임훈 후지필름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X-H1은 X시리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과 더불어 영상 촬영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