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첫 올림픽' 차준환, 4회전 점프 실수에도 쇼트 이어 프리서도 개인 최고점

2018-02-17 12:12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 차준환(휘문고)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실수했지만 개인 첫 번째 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모두 개인 최고점을 세웠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을 합쳐 248.5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3.43 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존 최고점(160.13점)을 경신했다. 총점 248.59점은 자신의 기존 최고점인 242.45점을 6.14점 끌어올린 기록이다. 

지난해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차준환은 극적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 기록을 세웠다.

상위 12명이 연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차준환은 종합 4위에 올랐다. 

11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연기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내셔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구사하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악셀과 카멜 스핀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 악셀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를 구사하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