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거래소, 가상화폐 투자 상품으로 인정

2018-02-14 21:47

비트코인 기념주화[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중동지역에서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는 13일(현지시간) 금거래업체 리걸RA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보관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가상화폐 영업과 관련해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걸RA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금 거래업체다.

다만 거래소는 가상화폐(crypto-currency)가 아닌 가상상품(crypto-commodity)으로 규정했다. 통화와 같은 지불 수단이 아닌 투자 상품으로 한정 지은 것이다.

거래소 측은 가상화폐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생산돼 균일한 품질로 국제적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으로서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