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협회 떠나는 중소거래소…"27곳 중 12곳 탈퇴 결정"
2018-02-14 17:37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한 27곳 중 12곳이 협회 탈퇴를 결정했다. 업비트, 빗썸 등 대형 거래소에만 은행 실명계좌 발급되면서 중소 거래소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13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를 서비스하는 스트리미, 코인네스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2곳은 공동 명의로 지난 12일 협회에 성명을 보냈다. 협회비 집행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정관 변경 요구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현재 성명을 보낸 곳은 12개 거래소이지만, 향후 11곳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높다.
빅4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협회와 나머지 거래소들이 대립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향후 가상화폐 시장은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가장 큰 우려는 자율규제안 무력화다. 현재 국내 거래소는 별도 법률이 아닌 자율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용하고 있는데, 협회를 탈퇴할 경우 이를 따를 필요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