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대 용량 14kg 건조기 출시

2018-02-14 11:00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로 건조시간·전기료 부담 줄여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14kg 대용량 건조기' 신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줄인 14kg 대용량 건조기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사이즈가 큰 세탁물을 한 번에 건조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해 기존 9kg 모델의 115L 건조통 대비 대폭 확대된 207L 건조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는 초반에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세탁물도 빠르고 완벽하게 건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스피드모드' 기준, 59분만에 건조 과정을 마칠 수 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외부 온도의 영향으로 건조 시간이 길어지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에코모드'를 사용할 경우 1회 건조 시 164원의 전기료밖에 들지 않아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준다.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하는 ‘에어살균’ 기능이 적용돼 의류·이불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직접 청소가 가능한 구조의 열교환기를 적용하고 간단하게 물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한 워셔블 필터를 추가해 오랫동안 성능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중으로 옷감 속 먼지와 보풀을 걸러주고 청소하기 간편한 대용량 ‘올인원 필터’ △드럼세탁기 위에 빈 공간 없이 직렬로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스태킹 키트 △12년 무상보증으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이 적용됐다.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189만9000~19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3월 초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늘부터 삼성닷컴과 주요 유통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신제품은 대용량 세탁을 마친 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로 건조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