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파티,즉석만남 변질..술 취한 여자,남자 방 들어가..성추행 고소”
2018-02-13 18:20
“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성범죄는 빈발할 상황”
‘아주경제’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 관계자와 13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까지는 아니더라도 성범죄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앞으로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주도 지역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는 파티는 원래 여행객들이 만나 친목을 높이고 여행 정보를 공유하자는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금 제주도 지역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는 파티는 즉석만남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분들은 처음부터 대놓고 예약할 때 ‘여자 많아요?’라고 묻는다”며 “파티 참석자들은 대부분 2-30대 직장인들이다. 파티에서 룰은 있지만 파티 참석자들은 많고 게스트하우스 관리 인원들은 적어 관리가 안 된다. 2015년쯤 우리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하다가 한 여성분이 '이 남자가 파티 도중 나를 성추행했다'고 고소했다. 결국 둘은 합의했다. 이 외에도 술 취한 여자가 남자 방에 들어가고 남자가 술 취한 여자 데려다 준다며 여자 방에 들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