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제주도 게스트하우스 20대여성 관광객 신체조직 국과수 보내..성폭행살해 여부 확인

2018-02-13 00:00
성폭행 여부 아직 몰라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가 목이 졸려 살해된 20대 여성의 시신을 11일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을 쫓고 있다. 12일 오전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증거품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 피해자 A(26,울산시)씨의 신체조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보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1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A씨 부검 결과 A씨는 목이 졸려 죽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며 “A씨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 신체조직을 국과수에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제주도에 있는 한 병원에서 A씨 시신을 부검했고 A씨 시신은 현재 이 병원에 보관돼 있다.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이 발생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B씨(33)는 10일 오후 8시 35분쯤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나 잠적했다. 경찰은 B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모르는 사이였던 것에 주목하고 B씨가 A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피해 여성 A(26,울산시)씨가 지난 8일 새벽께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망 시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왔고 8일 오전 1∼2시까지 행적은 조사됐다. A씨 가족은 10일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입실 후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파티에 참석한 다음 8일 새벽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11일 낮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 방에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