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돈되는 커피찌꺼기···​퇴비로 재활용합니다

2018-02-12 19:00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커피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428잔에 달합니다. 성인은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커피 추출 후 버리는 커피찌꺼기도 급증했습니다. 커피전문점이 종량제봉투를 구매해 커피찌꺼기를 버리면 지자체에서는 비용을 들여 매립하거나 소각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커피찌꺼기에는 질소·인·칼륨 등 좋은 유기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퇴비로 쓰기 좋습니다. 또 축사 수분조절제나 연구용 재료, 친환경 가구 제작 소재로 사용 가능합니다.

커피찌꺼기 재활용을 위해 커피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커피찌꺼기의 일부를 농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재활용해왔으나 이를 10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마다 약 14g의 원두가 버려집니다. 연간 발생되는 커피찌꺼기는 5000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재활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미리 신청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커피찌꺼기를 무료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자원의 선순환 구조는 폐기물 감량과 예산 절감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