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에 "달러 반등에 투자하자"

2018-02-11 13:28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 반등을 노린 투자가 늘고 있다.

11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4370억원이다.

한 달 전(4069억원)보다 7.40% 늘어난 규모다. 환율이 크게 오른 지난 한 주간 달러선물 ETF에는 18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달러 반등을 노리는 상품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달러선물 레버리지 ETF를 포함한 6개 종목에는 한 달 사이 280억원, 한 주 동안 38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달러 하락을 예상하는 인버스 ETF에는 한 달간 21억원만 유입됐다. 지난 한 주 사이에는 20억원이 빠져나갔다.

달러 반등에 베팅한 ETF 종목이 수익률도 좋았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달러-파생],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합성),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 등은 한 달 사이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수익률도 3%를 넘는다. 반면 달러선물 인버스 ETF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