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백지영 남편 정석원 석방에“국과수 감정결과 나오면 구속영장 신청 결정”

2018-02-10 03:00
“동종 전과 없고 단순 투약 혐의만 확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가수 백지영 남편 영화배우 정석원이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받고 성북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수 백지영 남편 정석원(32)을 석방한 가운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의 담당 형사는 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국과수의 정석원 소변ㆍ모발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린다”며 “그 동안 대기하다가 결과가 나오면 그 때가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날 “어젯밤(8일) 8시 30분께 인천공항에서 정석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이틀 동안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동종 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 혐의만 확인됐으며 공인으로서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 일단 석방한 것이고 공범 여부 등 수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남편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고 경찰조사에서 이를 시인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백지영 남편 정석원 소변을 간이 시약검사했고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