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점화자 관심…변수 없이 김연아? 남북 공동?

2018-02-09 11:22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후 강원 강릉시청에 마련된 임시 안치대에서 성화가 밝게 타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후 8시 막을 올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최종 성화 점화자가 누구일지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린다. 개회식 현장에 깜짝 등장할 성화 점화자로는 '김연아'가 유력하게 꼽힌다. 하지만 단일팀을 이룬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공동으로 성화 점화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림픽 성화 점화는 으레 개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맡아왔다. 김연아를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는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사상 첫 피겨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후 피겨 여왕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번 평창올림픽 유치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확신할 순 없다.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인 김기훈, 쇼트트랙 금메달 4관왕 전이경,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 진선유 등도 성화 점화자로 점쳐진다.

남북 선수들이 공동 점화할 가능성도 높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꾸려진 데다 평화 올림픽 분위기를 감안하면 어불성설은 아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북한 동계올림픽 첫 메달리스트인 한필화다. 한필화는 1964년 인스부르크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제3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보안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개회식 직전에 최종 성화 점화자가 배우 이영애인 것이 노출돼 기대감이 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