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연봉순위, 최고 몸값은 누구?
2018-02-08 11:38
◆ 올해도 1위는 '빅보이'··· 롯데 이대호 25억
지난해 6년 만에 KBO 리그로 복귀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롤 돌파했던 롯데 이대호가 25억원으로 올해도 연봉 순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대호는 복귀와 함께 지난시즌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으로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7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KIA 양현종의 연봉이 이대호를넘을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었지만 23억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2위에 머물렀다. 투수 중에선 처음으로 20억원을 넘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투수 중에선 윤석민에 이어 정우람, 장원준, 차우찬이 10억원대 연봉을 수령했다. 2017시즌엔 이대호에게, 올시즌엔 양현종에게 밀려나 3위 자리로 밀려난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일본 지바롯데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2012년부터 4년동안 매년 15억을 받았다. 당시 해외서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허용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2015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재취득해 4년 84억 조건으로 한화에 잔류했다. 연봉은 16억원. 2016시즌까지 5년 연속 연봉킹의 자리는 김태균의 몫이었다. KBO리그 최초 FA '100억클럽'의 주인공 최형우가 15억으로 4위에 자리했다. 또한 비FA 역대 최고액인 15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다시 국내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박병호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미국에서는 실패의 쓴잔을 들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최고의 타자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기에 최고 대우를 받은 듯 하다.
◆ 해외 복귀파들 '반짝'··· 김현수·황재균 등 10억원 넘어
SK와이번스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1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쉰 채 재활에 매달렸던 김광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2016시즌이 끝난 뒤 SK와 4년 85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고 연봉은 4년에 걸쳐 9억원(2017년), 14억원(2018년), 15억원(2019년), 15억원(2020년)으로 각각 책정됐다. KBO 규정에 따르면 '3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경기, 훈련 또는 경기로 인해 부상, 질병 이 발생해 1군에 등록하지 못한 경우에는 연봉을 감액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의거해 김광현의 연봉은 그대로 지급되어 시즌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연봉을 온전히 지급받았다. 올 시즌은 14억원을 받게되면서 최형우·박병호 뒤를 잇는 고액 연봉 6위를 기록했다. 일부 네티즌들에게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윤석민이 12억5000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돌아온 뒤 KIA와 4년간 90억원의 연봉계약을 체결한 후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또 다른 해외유턴파인 김현수도 '라이벌' LG트윈스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총연봉 50억원)에 계약하면서 고액 연봉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2019 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2년 연속 홈런왕의 주인공 SK 최정과 국내 최고의 좌완 셋업맨 정우람이 각각 12억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편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늘어난다. 두산 장원준, LG 차우찬, 삼성 강민호는 10억원을 받고 올겨울 FA 대박을 터뜨린 kt 황재균, 롯데 손아섭·민병헌 등이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8년 KBO리그 연봉 순위(2018.2.8일 기준)
순위=이름(팀)=연봉
1위=이대호(롯데)=25억
2위=양현종(KIA)=23억
3위=김태균(한화)=16억
4위=최형우(KIA)=15억
4위=박병호(넥센)=15억
6위=김광현(SK)=14억
7위=윤석민(KIA)=12억5000만
7위=김현수(LG)=12억5000만
9위=최정(SK)=12억
9위=정우람(한화)=12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