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지진' 외교부 한국인 피해 없다더니…14명 부상
2018-02-07 17:21
외국인 부상자 31명 중 절반이 한국인
대만 화롄 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발표와 달리 한국인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대만 화롄에서 규모 6.0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7일 오전만해도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공관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가 접수된 사항은 없다. 주대만대표부는 현지 한인회, 선교사협의회를 통해 우리 교민 및 여행객들의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며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만 당국이 발표한 부상자 243명 중 한국인 14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6일 밤 11시 50분쯤 대만 화롄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시내의 오래된 건물들이 지진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윈먼추이디 빌딩(12층)과 마샬 호텔 (11층) 등 건물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졌다. 특히 현재 상당수의 실종자도 윈먼추이디 빌딩에 몰려있어 소방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을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