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4명 부상' 대만 화롄 지진, 지하서 호텔직원·승무원2명 휴대전화 이용해 구조
2018-02-08 00:00
총 4명 사망
대만 관광지인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 3명이 지하에 있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만 지진네크워크 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6일 밤 11시 50분 지진 당시 11층 건물이 무너졌다. 당시 1층 로비에 있던 승무원 2명이 실종됐으나, 다행히 지하 1층 무너지지 않은 공간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구조를 기다린 끝에 구조될 수 있었다.
또한 지진으로 붕괴된 마샬호텔 직원 A씨는 지하 1층에서 업무를 보던 중 피해를 입었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한 끝에 A씨는 4시간 만에 구조됐다.
마샬호텔을 비롯해 12층 원먼추이디 빌딩, 궈성6가 2호·41호 등 건물 4채가 붕괴되거나 지진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특히 원먼추이디 건물 안에 갇힌 147명이 연락이 되고 있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가 낙석 위험으로 폐쇄됐고, 다리 2곳이 금이 가 통행이 불가한 상태다. 200가구 전기가 끊기고 3만 5000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