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 "2018년에도 '글로벌 파이어니어·RPG 세계화' 이어나갈 것"
2018-02-06 13:56
"넷마블은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확장 및 자체 IP(지식재산권) 육성,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新) 장르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6일 열린 제4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의 영역 확장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2016~2017년에 밝혔던 '글로벌 파이어니어'와 'RPG의 세계화'라는 넷마블의 미션을 올해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
우선 방 의장은 "넷마블은 자체 IP 및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넘어 콘솔 게임 및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게임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로 개발하고 있으며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율 약 30%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세븐나이츠 MMORPG 버전인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스톤에이지 MMORPG', '리치 그라운드', '극열마구마구',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 설립,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랩'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 의장은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방 의장은 이날 넷마블의 글로벌 성과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빅마켓의 현황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중 5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으며, 텐센트, 넷이즈에 이어 글로벌 퍼블리셔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방 의장은 현 시점의 국내 시장을 상위 50위로 확대 분석해보면 해외기업들이 60%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자본 경쟁력, 게임 개발 역량 경쟁력, 스피드 경쟁력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
방 의장은 최근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유용한 기술이 우리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