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운우리새끼, 지상파 예능 1위 여전한 인기 ···샘 오취리 엄마와 함께한 ‘글로벌 모벤져스
2018-02-05 09:23
‘미운 우리 새끼’가 국경을 초월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률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13.7%, 19.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직전주인 지난 달 28일 방송분 기록한 16.6%, 20.9%보다 하락한 수치지만 이날 방송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다.
‘미우새’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6.6%)와 JTBC ‘효리네 민박 2’(7.7%) 등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을 포함한 전(全)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노사연은 솔직한 입담으로 어머니들을 사로잡았다. 남편 이무송이 잘생겼다는 말에 얼어붙어 대답을 못 하는가 하면, 신동엽이 다시 태어나도 이무송이랑 결혼하겠다고 한 적이 있지 않냐고 하자 “누가요? 그럴 리가 없어요”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노사연은 김건모가 이무송에게 ‘스킨쉽 후드티’를 제작해 선물하는 장면이 VCR로 공개되자 “밤새도록 다시 뜯어서 아침에 싹 분리시켜뒀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노사연은 이밖에도 이무송과의 첫만남과 프로포즈 등 지나간 세월과 현재까지 숨김없이 소탈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는 샘 오취리의 어머니 빅토리아 주와 여사도 깜짝 등장했다. 한국에 처음 와봤다는 샘 오취리 엄마는 아들의 한국 생활도 처음 접했다. ‘미우새’ 엄마들은 “너무 놀라지 말라”, “나중에는 괜찮아진다”며 선배(?)로서 담담히 위로했지만, 더러운 방과 갖가지 음식물 쓰레기에 함께 경악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일상을 보면서 엄마에게 차마 다 말하지 못했던 어려운 시기를 딛고 성장한 아들에 대한 자랑스럽고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미우새’ 어머니들은 “엄마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다”며 손을 꼭 잡고 공감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염경환의 아이를 바라보는 ‘모벤져스’의 표정이었다. 박수홍은 베트남으로 이민 간 염경환의 집을 찾아갔다. 염경환의 귀여운 두 아들이 등장하자 ‘미우새’ 어머니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노사연이 “저런 손자들 보고 싶으시죠?”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어머니들의 모습에 시청률은 22.9%까지 치솟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