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마음까지 건강한 도시로 도약

2018-02-05 08:53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률 감소·24시간 정신건강 위기대응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시민의 정신건강 수치가 청신호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인천시민의 삶의 질은 높아지고, 스트레스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또 자살률은 전국 유일하게 5년 연속 감소했다.

▶365일 24시간, 인천시민의 정신건강 위기 대응
인천시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신건강 상담전화를 24시간 연중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4만3000여명이 정신건강상담을 했고, 그 중 2700여명은 위기상황으로 판단돼 긴급 출동, 치료 연계 등의 조치를 취했다.


나경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위기상황은 본인은 물론 가족, 주변인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112 및 119 등의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해 3자 통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신건강 위기자 발견 및 출동체계를 마련해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9개 군․구별 특성에 맞는 마음건강 사업
인천시는 시민의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수립해 시행했다.

계양구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정신건강사업 ‘Knock On’을 진행했고, 서구는 동네 사랑방이라고 불리는 미용실로 찾아가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우울드라이 기쁨펌’ 사업을 펼쳤다. 남동구의 경우 개발지역의 임대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고위험군 발굴에 힘썼다.

연령별 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중구와 동구, 농촌지역인 강화군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검진, 교육, 집단프로그램, 자원봉사자(말벗도우미) 연계 등을 진행했다. 남구의 경우는 40~60대 장년층을 위한 ‘자신있게, 활기차게, 4060 나비렐라’ 사업을 펼쳐 검진사업 등을 추진했다.

더불어 인천시는 정신건강 관리는 행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조건임을 알리기 위한 인식개선 사업을 꾸준히 수행했다.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마음 쉼 콘서트’, 연수구에서 2013년부터 추진해온 ‘정신건강·생명존중 문화축제’, 부평구의 생명사랑 캠페인 등이 그 예다.

▶2018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별 마음건강 지원사업 강화
1999년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지역 정신건강복지사업 20년째를 맞이한 인천시는 시민의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시민의 마음까지 챙기는 도시로 거듭나고자 했다.

2018년에는 더욱더 시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군․구의 인구현황 및 거주형태, 상업적 특성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들을 추진해 한층 더 시민의 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중구는 영종․용유지역을 대상으로, 강화군은 펜션 운영자를 대상으로, 남구는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1차 의료기관, 약국 등을 대상으로, 서구는 취약지구를 선정하여 지역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노인인구 증가에 맞춰 부평구는 이동상담 및 노인대학 연계 교육, 집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고, 최근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연수구도 노인정서지원클리닉을 운영하여 노인의 마음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남동구는 외국인근로자, 동구는 여인숙 거주자, 계양구는 작년에 이어 고시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에서는 정신건강서비스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청․장년층대상 정신건강검사(검진기)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대상의 취약계층 발굴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판순 보건복지국장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지역 맞춤형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정신건강 수치가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 마음까지 건강한 도시 인천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군․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2018년 중점 추진사업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