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의 전설 ‘스파이스걸스’ 두 번째 재결합 발표
2018-02-03 21:10
영국의 5인조 팝그룹 스파이스걸스(Spice Girls)가 두 번째로 재결합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함께 무대에 서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BBC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파이스걸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 같이 새로운 기회를 펼쳐나가기 위한 적절한 때”라며 재결합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했던 놀라운 시간을 되돌아봤다”며 “스파이스걸스의 본질을 다시 한 번 기꺼이 받아들이고, 미래 세대에게 여성의 권한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결합으로 이들은 한 명당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54억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로도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 멜라니 브라운, 게리 호너, 멜라니 치솜, 엠마 번튼 등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스파이스걸스는 1996년 데뷔 앨범인 ‘워너비(Wannabe)’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게리 호너의 솔로 활동 등을 이유로 2000년 12월 해체했다.
한편 암스테르담 대학교와 영국 맨체스터 MOSI(뮤지엄 오브 사이언스 앤 인더스트리)는 공동 연구결과를 내놓고, 스파이스걸스의 '워너비'가 인류 역사상 가장 중독적인 노래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