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종합세트' 이중근 부영회장…검찰, 영장 청구
2018-02-02 19:50
검찰이 2일 임대아파트 분양가 부풀리기 및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도 이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와 별도로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특가법상 횡령)도 있다.
그는 또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입찰방해)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