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설 연휴때 온전히 못쉰다…설 상여금 평균은?
2018-02-02 10:44
중소기업 상여금 1인당 평균 42만원…대기업 절반 수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일)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자리 나눔과 노동시간 단축을 강조했지만, 이번 설 연휴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직장인과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081명과 알바생 656명 등 총 173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51.3%가 설 연휴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출근 이유로는 전체의 35.9%(직장인 40.3%·알바생 30.7%)가 '연휴에도 직장·매장이 정상영업을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결과는 유통업이나 서비스업 직종에 많은 사람들이 해당된다.
명절 근무에 따른 수당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49.5%, 알바생의 56.6%가 '별도의 휴일수당 없이 평소와 같은 급여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보상 휴일에 대해서도 직장인의 75.7%, 알바생의 83.7%가 '없다'고 답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한편,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267개사와 대기업 8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18 무술년 설날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설 상여금으로 직원 1인당 평균 42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상여금의 절반 수준이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중소기업은 증가했지만, 상여금 지급액수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