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국채 금리 상승 속 뉴욕증시 혼조세...유럽 일제히 하락
2018-02-02 08:35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계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이 전망을 하회한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2포인트(0.14%) 상승한 26,186.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06%) 내린 2,82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2포인트(0.35%) 낮은 7,385.86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채권 시장이 불안해지면 매도가 증가하면서 증시 하락으로 이어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0.25p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83.1% 반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1.18% 떨어진 13.3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43.16포인트(0.57%) 내린 7,490.3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85.58포인트(1.41%) 하락한 13,003.90에 마감했다.
페라리는 지난해 순이익이 34%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7.46% 상승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자동차 제작사 다임러의 주가는 2.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