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55개 해외 식품제조업체에 수입중단 등 철퇴

2018-01-31 15:19
사전 안전관리 강화로 위해식품 현지 차단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5개 위생관리 불량 해외 식품제조업소에 대해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내로 식품을 수출하는 406개 현지 해외제조업소에 대해 2017년 현지실사를 실시한 결과다.

검사 결과 55개 업소가 적발됐고, 이 중 18개 업소는 위생·안전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해 업소 상태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수입중단 조치됐다. 나머지 37개 업소는 개선명령과 함께 수입검사를 강화토록 했다.

이들 업체들은 △원․부재료 위생상태 불량 △식품용 기계·기구류 세척·소독 소홀 등 위생관리 미흡 △작업장 내 해충, 쥐 등 방충·방서관리 미흡 등으로 적발됐다.

부적합 품목은 김치류·과채가공품·가금육·기타가공품·돼지고기·향신료가공품·건강기능식품 등이었다.

2017년 현지실사 부적합율은 13.5%로 2016년(4.1%)보다 3배 이상 증가됐다. 이는 실사 대상을 검사 부적합 발생 등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업소 위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2016년 2월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 177개 국가에서 6만8473개 해외 식품제조업소를 등록·관리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1만6775개(24%), 미국 1만2318개(18%)로 가장 많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집중된 현지실사를 추진해 안전한 식품이 수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