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김어준과 만난다"···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박항서 감독 현지 독점 인터뷰
2018-01-31 09:12
[사진= SBS 제공 ]
‘거의’ 정통 시사토크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독점 인터뷰해 오는 2월 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3회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해 10월 선임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 지 단 3개월 만에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히딩크’, ‘쌀딩크’ 등의 별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진한 감동과, 그 중심에 섰던 히딩크 감독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블랙하우스’ MC 김어준은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의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중국 창저우로 직접 박항서 감독을 찾아갔다. 그는 결승전을 직접 관전한 후 당일 밤 전격적으로 박항서 감독과 만나 2시간에 걸쳐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승전 당일 생소한 폭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패한 베트남 대표팀. 사상 첫 U23 챔피언십 2위라는 성과보다 패배에 실망해 있던 선수들에게 박 감독은 “고개 숙이지 말라. 우리가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긍지를 가져도 된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인 것이 전해지며 ‘박항서 리더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난생 처음 눈을 본 선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만큼 잘 싸워줬다. 베트남 선수들은 이겨본 기억이 없어 스스로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라커룸에 갔더니 다 시무룩하게 있더라. 경기는 졌지만 최선을 다 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죄인처럼 있는 모습이 보기가 싫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 인터뷰는 오는 2월 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거의’ 정통시사토크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