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빅매치 시즌3’ 축구팀 결승행 안착…유상철 ‘5번홀 징크스’ 탈출
2018-01-30 18:17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가 예선 최종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상위 1~2위에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첫 팀이 등장했다. 시즌2에서 우승한 축구팀이 대회 2연패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29일 JTBC 골프 채널을 통해 방송된 5회분은 시즌2 우승을 차지한 유상철-이천수로 구성된 축구팀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여홍철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1~2차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국가대표팀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다. 예선 첫 경기에서 시즌1 우승팀 농구팀을 내용에서 이기고도 불운이 이어져 비겼던 국가대표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 야구팀을 가볍게 따돌렸다. 축구팀은 야구팀을 이겼으나 농구팀에 힘을 쓰지 못하고 패했다.
그러나 축구팀과 국가대표팀의 맞대결에선 축구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유상철이 이봉주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확실히 되찾아 승승장구했다. 5번 홀이 압권이었다. 야구팀, 농구팀과의 경기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던 OB(티샷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경우) 징크스를 털어냈다. 유상철은 야구팀과의 경기에서 5번 홀 티샷이 두 번이나 OB 판정을 받았고, 농구팀과의 경기에서도 5번 홀에서 OB가 나왔다.
유상철은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선 5번 홀 티샷을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으로 바꿔 잡고 나섰다. 이때 국가대표팀의 야유가 쏟아졌다. 2번 홀 티샷을 포함해 3번 아이언을 4차례나 잡았던 여홍철은 “난 파5 홀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해도…”라며 유상철을 압박했다. 결국 유상철은 마음을 바꿔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로 티샷을 쳤고, OB 징크스를 털어내며 파로 마무리했다.
축구팀은 6번 홀까지 3승3무로 압도적인 리드를 지킨 뒤 7번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완승했다. 축구팀은 2승1패로 예선을 마치며 국가대표팀(1승1무1패)과 야구팀(2패)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 6회분은 내달 5일 1승1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시즌1 우승의 농구팀과 야구팀의 예선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