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CCTV 몇 대나 될까요?”

2018-01-30 15:59
수원 전역 설치된 CCTV 카메라 8255대
6년 만에 15.5배 늘어, 단위면적당 숫자 전국서 최고
30일 ‘수원시 종합안전대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수원시에 CCTV 카메라가 몇 대나 될까?
 

수원시 한 주택가에 설치된 CCTV 카메라. [사진=수원시 제공]


2017년 말 현재 수원시 전역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8255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2017년도 수원시 종합안전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전 관련 사업부서 44개 담당팀장이 참석해 지난해 추진한 안전 관련 정책·사업을 보고했다.

2012년 532대였던 수원시 CCTV 카메라 숫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안전한 도시 수원’을 민선 6기 제1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수원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하면서 6년 만에 15.5배 늘어났다. 단위면적 당 CCTV 카메라 숫자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다.

구석구석에 설치된 CCTV는 ‘안전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통합관제상황실 관제요원들은 화면에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포착되면 곧바로 112상황실에 알린다.

수원시는 지난해 4대 전략 14대 중점추진과제를 중심으로 66개 종합안전사업을 추진했다. 4대 전략(4S)은 △SEE(안전사고 예방) △SAFE(안전체계 구축) △SMART(안전시스템 운영) △SOFT(안전문화 실천)다.

수원시는 지난해 여성 안심 안전사업, 어린이 보행 안전 옐로카펫, 독거노인 응급알림서비스 사업 등을 펼치며 안전취약계층(여성·어린이·노인)의 생활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또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재난취약·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공동주택 안전관리·시설개선 사업 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했고, ‘24시간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범죄 취역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마을 확대, 공원 정비, 통행 안전 위한 고효율 조명기기 확대 사업 등 ‘선샤인 사업’을 추진했다. 선샤인 사업은 범죄에 취약한 뒷골목, 외곽 길, 공원 등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더 밝은 조명 사업’,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더 환한 환경사업’, 범죄 발생을 감시하는 CCTV를 유지·관리하는 ‘더 밀착 감시사업’ 등이 있다.

신태호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로 귀중한 인명이 희생되는 등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