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 우려' 2월 중기 경기전망 ‘부정적'…SBHI '81.6'

2018-01-29 12:00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우려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3개월 연속 하락하게 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2018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81.6으로 전월대비 2.7p 하락했다.

이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1.2p 하락한 82.7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5.0p 하락하고 서비스업이 3.5p 하락, 전월대비 3.8p 낮아진 80.8로 조사됐다.
 

업황전망 SBHI.[그래프= 중기중앙회]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4.4→81.2), 수출전망(92.3→87.3), 영업이익전망(81.0→78.3), 자금사정전망(80.3→76.8), 고용수준전망(96.5→96.1) 등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전월에는 나쁘지 않았던 수출전망마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90.1→97.3), ‘섬유제품’(73.6→78.1)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4.1→90.6), ‘자동차및트레일러’(83.9→74.8), ‘기타운송장비’(72.1→58.1), ‘가죽가방및신발’(79.0→74.5) 등 1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78.2→73.2)의 하락에 이어 서비스업(86.2→82.7)은 ‘부동산업및임대업’(82.8→90.0), ‘전문과학및사업지원서비스’(84.7→89.6) 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및음식점업’(87.4→65.2),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8.9→74.8), ‘교육서비스업’(97.6→85.4) 등 나머지 8개 업종에서 모두 하락했다.

한편 1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8.1로 전월대비 7.1p 하락했다. 이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5.2p 하락한 78.5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8.4p 하락한 77.8를 기록했다.

특히 1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점으로는 ‘인건비 상승’(59.8%)이 전월보다 12.5%p 상승,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내수부진’(55.6%),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6.4%)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5월 이후 6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건비 상승’이 ‘내수부진’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