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최고는 '인터넷은행'…'NH농협', 대출금리 3.75% 최저
2018-01-24 19:00
시중은행엔 2%대 예금 없어…신용대출 금리 차이 최고 3.12%p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국책은행·인터넷은행 총 18곳 중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다. '코드K 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각각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 제주은행의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은 모두 2.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KDB산업은행의 'KDB Hi 정기예금'은 2.05%를, BNK경남은행의 '투유더정기예금' '스마트정기예금' 'e-Money 정기예금'과 BNK부산은행 'MySUM정기예금',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2.0%의 이자를 준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은행들은 시장금리를 반영해 예금과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그럼에도 시중은행 중에선 2%대 예금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왈츠회전예금2'이 1.92%로 그나마 가장 높다.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가장 높은 금리는 1.9%이며, 신한과 우리은행은 1.7%, 국민은행 1.5%다.
아울러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별로 최고 3.12%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1~10등급의 평균 대출금리는 농협은행이 3.75%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씨티은행은 6.87%로 평균 대출금리가 가장 높다.
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3.78%), SC제일은행(3.81%), 국민은행(3.88%), 카카오뱅크(3.97%)가 낮은 이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씨티은행 다음으로 산업은행(6.38%), 케이뱅크(5.63%), 광주은행(5.25%), 대구은행(5.01%) 순으로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높다.
정기예금의 경우 전 은행을 통틀어 인터넷은행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으나 대출은 사정이 다르다. 케이뱅크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18개 은행 중 3번째로 높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5번째로 금리가 낮았다.
은행권이 주로 1~4등급의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해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SC제일(3.42%), 부산(3.59%), 경남(3.61%), 농협(3.73%), 우리(3.82%), 국민(3.83%) 순으로 금리가 좋다. 반면 씨티(5.74%), 산업(5.73%), 광주(5.68%), 케이뱅크(4.84%) 등의 순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