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中 선양 출장…‘중국사업 정상화’ 의지 드러내
2018-01-24 10:16
부회장 승진 후 첫 해외 출장…‘롯데월드 선양’ 등 현장 직원들 격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승진 후 처음으로 중국 해외 출장길에 올라, 사업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롯데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23~24일 양일간 중국 선양을 방문 ‘롯데월드 선양’ 공사 현장을 포함한 현지 사업장을 돌아봤다.
황 부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중국 사업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롯데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양에 건설 중인 연면적 152만㎡의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은 1년 넘게 공사가 멈춰있다. 공사가 한창일 때는 하루 투입 현지 인원이 최대 3000명에 달했을 만큼 큰 프로젝트였다. 게다가 중국 내 롯데마트 사업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황 부회장은 지난 23일 백화점·시네마 등을 포함한 롯데월드 선양의 건설 현장을 살펴봤으며 24일에는 인근의 화학 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최근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현지의 파트너사와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날로 높아지는 중국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통과 레저가 결합된 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롯데월드 선양으로, 2014년 5월 롯데월드 선양의 1단계 점포로 롯데백화점과 영플라자가 동시에 오픈했으며 9월에는 시네마가 영업을 시작했다. 롯데는 단계적으로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오피스, 아파트 등을 오픈해 연면적 152만㎡의 거대한 단지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중국판 ‘롯데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