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김인경부터 출발…‘코리안 시스터즈’ 올해도 LPGA 접수 티오프
2018-01-24 06:00
유소연과 김인경 등 한국 선수들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 코스(파73)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에서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톱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김효주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안에 한국 선수는 한 명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유소연과 김인경 등 톱랭커들이 출전해 첫 대회부터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 투어 역대 한국 선수 우승 타이기록인 15승을 합작했다. 이 가운데 5승을 유소연과 김인경이 쓸어 담았다. 유소연은 지난해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 공동 수상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ANA 인스퍼레이션) 1승을 포함해 2승을 기록했고, 김인경도 메이저 대회(브리티시 오픈) 1승을 포함 최다 우승인 3승을 수확했다.
또 지난해 1승을 거둔 양희영, 이미림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 앨리슨 리, 재일교포 노무라 하루 등도 새 시즌 첫 출발대에 선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전선에 영향을 끼칠 강력한 경쟁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펑산산(중국)을 비롯해 지난해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수상자 렉시 톰슨,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브리타니 린스컴,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실력자들이 나선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계랭킹 1위 쟁탈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펑산산이 11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유소연과 4위 톰슨이 바짝 추격해 여왕 자리를 넘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이 출전하지 않아 이 대회 성적에 따라 1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