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지난달 외국인 매출, 전년比 28%↑ ‘보따리상 효과’

2018-01-24 07:59

인천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연합뉴스]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끊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복귀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보따리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9억3907만 달러(약 1조6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월 외국인 매출보다 0.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0% 급증했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도 지난 12월 141만5621명으로 전월 대비 7.4%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3% 줄어든 수치다. 내국인을 포함한 지난 12월 전체 면세점 매출은 12억3186만 달러(약 1조3199억원)다.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8개 면세점의 총매출액은 14조4684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늘었다. 지난해 1∼11월 입국한 중국 관광객은 383만6879명으로 전년보다 4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