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남북방 신(新)경제영토 확장으로 부산 수출 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부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및 수출 촉진을 위한 '2018년 통상진흥계획'을 마련해 본격 시행한다. '2018년 통상진흥계획'은 부산 수출의 부흥을 위해 남북방 신경제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력 강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글로벌 통상전략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개척 및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사절단 파견, 전시회 개최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수출경쟁력 제고, 무역대응력 강화 등을 위해 2000여개 기업에 예산 5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기존의 '동(美·日)-서(中·歐) 교역 축' 외에도 신북방(극동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등), 신남방(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지역기업의 전략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포스트 차이나로서 아세안(ASEAN), 인도시장을 비롯해 새로운 교역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는 인디아세안(INDIASEAN) 신흥시장 공략으로 부산 수출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마케팅 지원과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사업 등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전·후방으로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통합플랫폼 구축·운영사업'과 수출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글로벌 수출 스타기업 육성사업',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하는 '에너지 유망기업 수출동행사업' 등을 추진해 기업의 글로벌 역량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부산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지역의 수출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수출컨소시엄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홈쇼핑 해외진출 지원, 인도·일본·아세안지역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등도 새롭게 진행한다.

올해도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 및 자동차 부품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극동 러시아 조선파트너링, 동남아무역사절단, 함부르크 조선전, 인도무역사절단 등), 베트남·인도 등 신흥시장 판로개척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전시회, 사절단·바이어 초청상담회 등 43건의 사업을 연중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시대에 지역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략적 통합마케팅으로 지역 수출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부산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5일 지역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18년 부산시 수출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