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서 열린 올해 첫 평화누리길 카페 걷기 정기모임개최

2018-01-21 15:01
평화누리길 걸으며 역고드름, 로하스파크, 군남홍수조절지 등 관람

[사진=경기북부청제공]

“평화누리길의 가장 큰 매력은 건강도 챙기고 DMZ의 숨겨진 비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죠!”

2013년부터 매년 ‘평화누리길’을 종주해왔다는 자타공인 평화누리길 마니아 김학면(54) 씨의 소감이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경기연천군 비경 중 하나인 ‘역고드름’ 앞이 주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인파로 북적였다.

이들은 바로 김학면 씨처럼 평화누리길 애호가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평화누리길 다음카페’ 소속 회원 및 겯기 동호인 200여명이 새해를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년도 제1회 평화누리길 다음카페 걷기 정모(정기모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정모 행사는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의 끝 지점인 역고드름을 출발, 군남홍수조절지에 이르는 총 11.5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연천지역 겨울철 비경으로 손꼽히는 경원선 폐 터널 역고드름을 관람한 뒤 경원선 철도 종단점이었던 신탄리역 등을 지나 6.7km을 걸은 후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농촌체험 휴양시설인 로하스파크부터 국내 최초 홍수조절 단일목적댐인 군남홍수조절지까지 4.8km를 걸었다.

전통한옥 시설과 습지공원을 갖춘 로하스파크, 임진강변 풍경과 두루미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는 군남홍수조절지는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침 첫차를 타고 멀리 지방에서 온 참가자부터, 걷기대회·자전거투어 등 관련 행사에 대부분 참가했다는 사람, 평화누리길 12개 코스를 모두 종주했다는 사람 등 사랑방식도 다양하다.

박신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특유의 자연과 역사가 만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보 여행길”이라며 “무술년 새해에도 많은 분들이 평화누리길에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화누리길 걷기 정모는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중 계절에 따라 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하여 매월 셋째주 토요일 개최되며 평화누리길 다음카페에서 걷기정모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