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아침 브리핑]문 대통령 '분노' VS MB '반응 말라'

2018-01-19 09:38
양정철, "문 대통령 지갑에 노 전 대통령 유서"…가상화폐 신기루인가 드디어 열린 긴급토론회

19일 아침입니다.
2030세대가 알아 두어야 할 소식입니다.

1.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201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19일 조간신문 1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분노했다는 기사로 가득했습니다.

18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분노'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인 것처럼 표현한 박 대변인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모욕'이라는 단어도 청와대에서 보기 힘든 단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인내하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언론은 문 대통령의 강한 반응을 보인 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크게 작용한 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 문 대통령은 변호인을 맡았습니다.

또한, 문 대통령의 분노 소식을 접한 이 전 대통령은 측근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2. 양정철, "지금도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지갑에 가지고 다니신다"
 

[사진=SBS]


18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대선 승리 뒤 문 대통령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해외로 떠난 인물입니다.

방송에서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양 전 비서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 매료된 점이 있나'라고 질문 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아마 문 대통령 지갑에 갖고 계실 것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를 지갑에 갖고 다니신다"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부엉이바위 위에서 뛰어내리시고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옮기신 다음에, 집에서 어떻게 된 건지 비서들이 찾던 유서를 (컴퓨터) 화면에서 봤다. 그걸 처음 출력해서 문재인 실장님께 갖다 드렸던 그 첫 출력본이다. 그것을 꾸깃꾸깃 접어서 지갑에 갖고 계시더라"고 과거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복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게 그 복수가 흔히 생각하는 앙갚음이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그 복수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누구에 대한 앙갚음이 아니다. 가장 아름다운 복수는,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이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라는 말을 하셨다."

3. 선미, 주인공
 

선미는 신곡 '주인공'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섹시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18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발매 기념 발표회에서 한 기자가 섹시 비결이 무엇인지 선미에게 질문 했습니다.
선미는 "나는 나 자신을 제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가 어울리는지 뭐가 안 어울리는지 내가 글래머러스한 몸이 아니기 때문에 몸매를 부각해서 섹시함을 표현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부모님이 물려주신 팔다리로 예쁜 선을 만들고 과하지 않은 표정을 지어서 연기하는 것이다. '섹시할 거야'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연기해서 보여드린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습니다.

선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가시나'는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TEDDY)와 24가 작사, 작곡, 편곡을 공동 작업했습니다. '주인공'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약 164만건을 기록했습니다.

4. 중국 심천에 무지 호텔이 생겼다. 첫 오픈이다.
 

중국 심천(선전)의 무지 호텔이 18일 개장했습니다. 심천 무지 호텔은 무인양품(無印良品)의 첫 번째 호텔입니다.

무지 호텔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숙박 서비스를 경험하고 여행자를 지역 공동체와 연결하는 개념을 가지고 탄생했습니다.

가나이 마사아키 무인양품 회장은 "중국 출장을 갈 때마다 지나치게 넓은 방에 묵었는데, 썩 유쾌하지 않았다"며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호텔을 생각했다" 무지 호텔 탄생 비화를 말했습니다.무지 호텔은 유튜브에 집들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무지 호텔 투숙객이 어떤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화려할 것도 부족할 것도 없는 담백한 여행이 생각납니다.

5. [영상] 가상화폐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 드디어 열린 긴급토론회
 

1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유시민 작가,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 정재승 교수,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출연해 ‘가상화폐,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날 유 작가는 가상화폐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 교수는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가치를 충분히 가질 것이라 밝혔습니다.(토론 당시 실시간 채팅을 확인할 수 있는 토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질에서 개인과 개인에게 권한이 옮겨가는 거다. 완벽히 이것 때문에 국가 경제 체제가 무너지는 거 아니다. 실물 경제 체제를 운영하고 전적으로 독점했던 건 기업과 개인이 나눠가고 조금씩 와해되는거다.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 나쁘다는 게 아니라 민간에 의해 통제받아서 더 잘되는 분야가 있고 국제 통제해야 잘 되는 것이 있다" -정재승 교수
 
"암호화 화폐는 화폐가 아니다.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 돼야 하고 가치가 안정성 있어야 한다. 가치척도의 기능이 필수다. 비트코인은 실제 화폐로 거래의 수단으로 쓰일 수 없고 가치측정의 기준이 될 수 없다"-유시민 작가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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