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비트코인의 어머니 '블록체인'..알고보니 상식파괴 장부개방 기술?

2018-01-18 19:03


1. 최근 '비트코인'의 광풍과 함께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죠. 이 블록체인은 과연 뭘까요?

2. 용어를 분석해보죠. 말 그대로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했다는 뜻입니다. 그럼 어떤 블록이 이어져 있는 걸까요?

3. 블록은 거래 정보가 암호화된 묶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정보가 담긴 블록과 블록이 결합·연결된 것이 바로 체인이죠. 즉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가 암호화돼 해당 네트워크의 구성원 간에 공유되는 일종의 '공공 내역서'로 보시면 됩니다.

4. 일면 굉장히 간단해 보이는 이 블록체인은 사실 혁명적인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일까요? 바로 기존 거래 및 보안 방식의 상식을 뒤집은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5. 예컨대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100만원을 송금한다고 칩시다. A는 C라는 은행을 찾아가겠죠. C은행은 자체 메인 서버를 통해 A와 B가 맞는지를 인증하고 송금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일단 C은행에 대한 A의 믿음이 뒷받침돼야 거래가 가능하고, C역시 서버 장부에 A의 정보가 없다면 송금을 도울 수 없습니다.

6.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면 A는 C은행의 도움 없이도 B에게 바로 100만원을 송금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거래 내역이 은행 서버가 아닌 네트워크 구성원들에게 모두 공유되기 때문이죠.

7. 사실상 구성원 모두가 서버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거래가 더욱 투명해지고, 해킹이 어려워져 보안성이 강화됩니다.

8. 무엇보다 중간 관리자 없이 P2P(Peer-to-peer)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져 속도도 훨씬 빨라지지요. 비용 역시 절감되고요. 블록체인 기술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9. 물론 블록체인 기술은 만능이 아닙니다.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의도치 않는 정보까지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정교한 기술 또한 마련돼야겠죠.

10. 아무쪼록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뿐 아닌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블록체인이 얼마나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