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해 선보인 대박상품 ‘꼬북칩’으로 한·중 스낵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달 초 꼬북칩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중국에서도 올 상반기 안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생산하는 족족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을 겪었다. 오리온은 이 같은 꼬북칩의 뜨거운 반응에 약 5개월간 판매추이와 소비자 반응 등을 분석했다. 지난해 8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확정하고 이번 달 신규라인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나면서 콘스프맛을 비롯해 그동안 구매하기 어려웠던 스윗시나몬맛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꼬북칩 3번째 맛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중 법인 간 협업을 통해 북경과 광주 공장에 각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상반기 중 꼬북칩을 출시한다. 올해 중국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사드 여파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 번에 먹는 듯 한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300만 봉지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공정이 까다로운 꼬북칩 생산설비 일부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통해 생산량 확대 및 중국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