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행정수도 세종, 개헌으로 완성"

2018-01-19 07:41

이춘희 세종시장이 올해 시정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지난해가 행정수도 전기를 맞는 해였다면 올해에는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완성토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국회분원을 신설토록 하고,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조속히 세종시로 이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수도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강력한 지방분권형 국가를 이룩해 중앙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재편될 시점"이라며 "그 중심에 선 세종시가 온전히 제 역할을 하려면 행정수도로 완성돼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여야 당파를 뛰어넘어 새로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행정수도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읍·면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다"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행정수도 개헌 실현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충청권 지방정부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중 주요 성과와 관련, 2017년은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해였다고 전제한 뒤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광역단체로서 행정체계를 구축 했다는 점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구체적 내용은 임기 중 40여개 중앙행정기관(소속기관 20개 포함)과 국토연구원 등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해 행정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했고, 행안부 이전 확정 및 국회 분원 사업비 정부예산 반영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 등이다.

또한 시 출범 4년만에 2016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시장은 "각 읍·면지역의 발전을 위해 청춘조치원과를 신설하고, 도농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민간협력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해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했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내놨다.

올해 추진하는 시정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지방선거와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함께 추진되고 있어, 개헌안에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명시되어야 하며 또한 완성돼야 한다"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기 위해선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권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각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하므로 대내외적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회가 분원의 위치와 규모, 이전기관 범위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예산에 설계비 등 분원 관련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토균형 발전과 행정수도에 대한 정부 의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부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복지 및 문화도시를 확대 실현해 나가고, 아동과 여성 친화도시 조성에도 힘써, 아이와 여성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를 건설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수혜지역을 17개 읍·면·동으로 확대하는 한편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