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홍준표 ‘문슬림’ 발언 개탄…악성댓글 심각”
2018-01-17 09:57
악성 댓글 방치하는 포털에 책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짜 뉴스, 인신공격, 욕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막말과 욕설을 정치 지도자가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 더 심각하다”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네이버 댓글은 인신공격, 욕설, 비하, 폄하의 난장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익명이라는 그늘에 숨어 대통령을 죄인으로 부르고, 그 지지자들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농락하고 있다”라며 “이는 명백하고 상습적인 범죄행위다. 이를 간과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더 큰 문제는 네이버의 욕설 댓글이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린 초등학생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묵인이나 방조도 공범이다. 사회를 좀 먹는 악성 댓글에 대한 관리 강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가짜 뉴스 유포 행위를 처벌할 법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하고, 단호하게 고발조치하겠다”라며 “관계 당국도 사회 신뢰를 붕괴시키는 악성 댓글을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