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무허가 판자촌 달터·수정마을 공원 탈바꿈 구민 품으로… 구, 이주 및 철거 완료
2018-01-17 09:45
신연희 구청장 "안전한 생활공간 이주토록 지원"
서울 강남구의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수정마을이 공원으로 탈바꿈돼 구민 품에 돌아왔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달터마을과 수정마을 내 우선 철거가 용이한 98세대를 철거해 공원으로 복원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에 살던 총 156세대는 임대주택 등으로 둥지를 옮겼다.
현재 달터근린공원 전체 점유 면적의 약 37% 규모인 4226㎡ 부지를 공원으로 복원시켰다. 앞서 구는 달터마을 거주민 257세대 중 70%(178세대)의 이주동의 후, 그 가운데 120세대와 보상협의를 마쳤다.
구는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임대주택을 받지 못해 민원을 제기하고, 보상액을 과다하게 늘려달란 고질적인 민원, 철거를 반대하는 집단시위 등 여러가지 난관과 마주치기도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아직도 매우 열악한 무허가판자촌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루속히 보다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