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는 계속될까…이번에 지목된 나라는 어디?
2018-01-16 14:28
자국 '브라질' 지목에 축구 팬들 한숨
브라질 출신의 축구황제 펠레가 2018 러시아월드컵의 우승 팀으로 자국인 브라질을 지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펠레는 브라질 축구리그 개막식에서 "이번 러시아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바로 브라질"이라고 말했다. 이 펠레의 발언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펠레의 우승후보 예측이 매번 화제 되는 이유는 그가 지목하는 국가는 꼭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
실제로 4년 전 브라질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도 펠레는 브라질을 우승후보라고 점쳤지만, 우승은커녕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브라질 국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은 대표팀을 재정비하고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가장 빨리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남미지역 축구라이벌 국가인 아르헨티나가 메시를 앞세우고도 마지막까지 고전했던 것과는 다르게 여유 있게 러시아행을 확정 지은 것.
한편 펠레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는 제발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며 신신당부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E조에 속해 유럽의 복병 스위스와 북중미의 강자 코스타리카, 동유럽의 신흥강호 세르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