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 만에 참가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서 완주 기대
2018-01-15 17:47
쌍용자동차는 9년 만에 도전한 '다카르 랠리' 레이스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죽음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6일 페루 리마(Lima)에서 시작된 이번 대회는 볼리비아 라파즈(La Paz)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ordoba)까지 약 9000Km를 달린다. 오토바이, 트럭, 자동차 등 5개 카테고리 총 500여개 팀이 참가했다.
쌍용차팀은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Diego Vallejo) 선수가 티볼리 DKR를 타고 랠리 완주를 향해 선전 중이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이다. 최대 출력 405hp/4200rpm, 최대 토크 550Nm/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도달한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무쏘 등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웠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역대 가장 험난한 코스라고 평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쌍용차팀은 뛰어난 차량 성능과 운전 실력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다카르 랠리 도전처럼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경기 참가는 물론 모터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SUV 명가로서 기술력과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