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부행장 4명 등 상반기 정기인사..."우수 여성관리자 발탁"

2018-01-15 16:07

왼쪽부터 IBK기업은행 손현상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 서정학 IT그룹 부행장, 최석호 남부지역본부장 내정자, 정재섭 CIB영업본부장 내정자.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부행장 4명, 지역본부장 11명을 포함해 총 2790명이 승진 이동하는 2018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손현상 경동·강원지역본부장이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정학 강동지역본부장이 IT그룹 부행장에 각각 이름을 올렸고, 최석호 남부지역본부장과 정재섭 CIB영업본부장은 보직이 결정 후 정식 선임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손 부행장은 홍보부장, 강남지역본부장을 거치며 새로운 광고전략으로 IBK의 인지도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점주환경이 혼재된 강남 및 경동·강원지역에서 맞춤형 영업으로 성과 또한 탁월했다.

서 부행장은 기술금융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직접 기획한 기술금융전략을 담당 지역본부인 강북·강동지역에 뿌리내렸다는 전언이다.

이어 내정자인 최 부행장은 기업고객부장, 검사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구로공단에서 IBK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지역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정 부행장(내정자)은 폭넓은 영업력과 남다른 고객관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은행은 또 11명의 신임 지역본부장 선임과 관련해 학연, 지연 등 모든 선입견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승진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차별화된 영업력을 보여준 지점장 8명이 승진 임용됐으며, 동반자금융 등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관련본부 부서장이 지역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우수 여성관리자를 대거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신임 여성본부장에 박귀남 서여의도지점장이, 본부장에 준하는 1급 지점장에 엄미경 용인지점장이 선임되는 등 9명의 여성 팀장이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기업은행의 본부장 이상 여성 관리자는 부행장 1명, 본부장 4명으로 늘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박 본부장은 탁월한 영업 전략과 철저한 고객관리가로 소속 지점을 명품 지점으로 탈바꿈시킨 공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본부와 영업점 간 인력 교류를 대폭 확대해 은행 전체에 소통이 물 흐르듯 흘러갈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직원들에게는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본부 조직은 지난해 9월 신설된 임시 조직인 창업벤처지원단이 정식 부서로 승격됐으며, WM사업부를 본부장급 부서로 격상시켜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본부급 정보보호책임자 조직은 전무이사 직속으로 변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동반자금융 등 전행 경영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실행력 중심의 인사"라며 "전행적인 소통에 방점을 둔 효과적인 인력 재배치로 IBK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